2025/04 9

[D+28] 🛁신생아 샤워 처음 해본 날, 이렇게 준비했어요

출산 28일차, 드디어 아기의 첫 샤워를 직접 해보는 날이 왔어요!그동안은 병원 → 조리원 → 남편의 손을 거쳐 아가는 항상 다른 사람 손에 씻겨졌는데, 오늘은 오롯이 엄마인 내가 해보는 날이었죠.사실 날을 정하고 씻긴건 아니었고, 남편없이 두달 반을 혼자 육아해야 하는 날이 다가오니 내친김에 오늘부터 연습해보자 한거였어요. 버둥거리는 아가, 벌벌 떠는 모습, 그리고 엄마 마음에 가득 밀려오는 불안함과 미안함까지.처음이라 그런지 감정도 많았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무사히 잘 끝났답니다. ✅ 샤워 전 준비한 것들📌 샤워 시간은 오후아가가 기저귀에 대변을 본 타이밍에 맞췄어요. 저희 아가는 대변을 두번 보는 날에는 이른 아침과 오후에 보고, 한번 보는 날에는 오후에 봐요.다행히 분유를 평소보다 20ml ..

[엄마+28]

난임인지도 모르고 몇 년을 보냈고, 시험관 2년 차에 찾아온 감사한 아가.그래서인지 출산 준비보다 임신이, 임신보다 출산이, 그리고 아직까지는 출산보다 육아가 더 쉽다고 믿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의 순간은 불쑥 찾아온다.나는 우울감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믿었는데, 이상과 현실의 차이였던 걸까. 어느 순간 눈물이 넘쳐흘렀다.‘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그중에서도 꼭 지키고 싶은 한 가지는 “웃는 얼굴로 아이를 대하기”.특히 수유할 때만큼은 더 따뜻하게, 더 다정하게.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눈물을 닦고, 콧물을 풀고, 다시 재장전한다.자고 일어나자마자 젖병을 삶고, 양치를 하고, 대충 얼굴을 씻었다.아직은 새벽 수유를 남편이 도와줘서 버틸만하다.빨래를 돌리고, 헹구고, 널고… ..

엄마일기 2025.04.23

배앓이 vs 용쓰기 차이, 헷갈리지 말자!

신생아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본다는 ‘혹시 이게 배앓이?’!섣불리 젖병 교체, 분유 교체 하지 마시고 일단 확실히 판단해 보세요.📌 배앓이 vs. 용쓰기 차이 정리📌 한 줄 요약!배앓이는 울음이 심하고 지속되며, 아기를 달래기도 어려움 => 배앓이!!변보고 나면 진정됨 => 용쓰기!!배앓이는 아닌 것 같은데, 변 보는 시점과 상관없이 울어요!변 보는 시점과 딱 맞물리지 않더라도, ✔️ 밤에 몸을 긴장시키며 끙끙대고✔️ 변 상태가 정상이며✔️ 수유 후 트림도 잘 시키고 있음에도 반복된다면 용쓰기로 충분히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왜냐면?Grunting Baby Syndrome은 '변을 보기 직전' 끙끙거리는 모습이 가장 대표적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변의 이동이나 장 내 압력, 근육 협응 부족..

[D+25]🌙 밤만 되면 끙끙대는 우리 아가! ‘용쓰기’일까? ‘배앓이’일까?

=> 배앓이 vs 용쓰기 차이, 헷갈리지 말자 4월 17일, 생후 22일 차.낮에는 천사처럼 잘 먹고 잘 자던 우리 아가가 밤만 되면 끙끙대고 몸을 베베 꼬며 잠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특히 자정이 넘어가면 증상이 심해지고, 심할 때는 1분에 한 번씩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며 몸을 버팅기는 등 패턴이 반복됐다.처음엔 그냥 잠투정인 줄 알았는데, 며칠 째 반복되니 혹시 어디가 아픈 건 아닐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증상 정리일단 낮에는 분유도 잘 먹고 잠도 잘 잠 (보통 수유텀 3시간 30분~4시간)변도 하루 1-2번씩 잘 보고 색도 황금빛 노란색으로 전혀 문제가 없음9시 넘어가면서 증상이 슬슬 시작되고, 12시 넘어가면 극에 달하는데1분 간격으로 몸을 오징어 굽듯 베베 꼬고 뒤척이고 끙끙대는..

미니멀리스트의 병원 & 조리원 출산 짐싸기

✨병원 & 조리원 짐 싸기, 막막하셨죠? 출산을 앞두고 가장 먼저 마주하는 현실적인 과제, 바로 병원과 조리원 짐싸기입니다.처음이라 더 어렵고, 인터넷에 검색하면 정보가 너무 많아서 '이걸 다 챙겨야 하나?' 싶은 마음도 들죠.저는 미니멀리스트 스타일을 선호하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것만 챙기고 싶었어요.그래서 출산한 지인들의 조언과 제 나름의 기준을 바탕으로 짐 리스트를 정리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어요. 물론 유축기 깔대기나 아가 젖병 등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용품들도 필요 했었어요.그렇지만 그 외에는 실제로 입원하고 조리원 생활을 해보니 가볍게 준비했지만 부족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고, 불필요한 짐으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었답니다. 😊제가 정리한 병원 & 조리원 짐싸기 리..

[D+15] 기저귀 갈이, 이제는 두 손이면 충분해? (초보 엄마의 육아 적응기)

조리원에서 첫 번째 미션! 기저귀 갈기!!이미 조카들이 몇 있었던지라 기저귀 모양새에 익숙하기도 했고, 조리원 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셔서 기저귀 가는 법을 금방 익힐 수 있었다. ⏰기저귀 가는 타이밍요즘은 기저귀 가는 타이밍을 알려주는 알림등도 있다는데 저는 일단 아날로그로 가봅니다. 기저귀를 만졌을 때 물 먹은 듯 통통한 경우응가 냄새가 나는 경우다리 옆면 기저귀를 살짝 열어 안을 봤을 때 응가가 확인되는 경우아가가 칭얼대면, 무조건 기저귀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수유 전 후로 기저귀를 확인합니다.💦기저귀 가는 방법1. 기저귀 앞뒷면 구분하기하기스 기준, 1단계라고 쓰여 있는 곳이 뒷면이고 브랜드명이 보이는 곳이 앞면이다. 2. 새 기저귀 펼쳐서 아기 엉덩이에 깔기기존 기저귀를 제거하기 전 먼저..

[D+12]🍼 신생아 분유량 및 수유텀 계산법

🍼 신생아 분유량 및 수유텀 계산법대한소아과협회 기준 분유량 계산법1회 분유량 : 체중(kg) x 20ml하루 총량 : 체중(kg) x 150ml단, 아기의 하루 총 수유량은 1,000ml를 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가 체중이 5kg이라면:1회 분유량: 5 x 20ml = 100ml하루 총량: 5 x 150ml = 750ml수유텀 계산법수유 간격은 24시간 ÷ 수유 횟수로 계산하면 돼요.예를 들어, 하루 8번 수유한다면:24 ÷ 8 = 3시간 간격으로 수유하게 되는 거예요. 관련 계산 파일 첨부해두었으니, 직접 활용해 보세요!단, 저희 아이는 3.59kg으로 태어났고 4일차부터 분유량을 늘렸어요. 태어난지 20일차에 4.3kg되었는데 그때는 100ml~120ml 먹었습니다. 권장..

[39주 6일 ] 제왕 절개 후기

예정일이 다가 올수록 설레는 마음이 커졌다. 시험관 과정 중 두번의 유산을 겪으며 이 아가마저 잃을까 노심초사했던 그 시간에 비하면 출산은 나에게 그닥 두려운 존재가 아니었다.’무슨 일이던 정신력이 9할이다.‘전 날 밤 12시부터 금식하고 오전 8시에 입원했다. 간호사 선생님이 필요한 부분 제모도 해주시고, 항생제 반응 검사도하고, 체혈도 하고 링거달고 수술 준비를 시작해본다. 항생제 반응 검사가 아프다고 하는데 그냥 일반 주사 따끔하는 수준이었다. 원래 체혈하고 거기다가 바로 링거를 달아주신다고 했는데 1차 실패 후, 손목에 2차 시도했으나 또 실패… 이 때 시작된 멍이 연결된 혈관을 다 터트리는 바람에 12일이 지난 지금도 왼팔 전체에 멍이 들어있다. 오른쪽 팔 손목으로부터 위로 10센치 정도 올라간..

엄마일기 2025.04.06